일반적인 테이프나 디스크 방식이 아닌 DDR(Double Data Rate) RAM(랜덤 액세스 메모리)을 활용한 스토리지가 등장한다.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스피나시스템즈(대표 최훈규)는 DDR RAM을 저장 매체로 사용한 메모리 스토리지를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메모리 스토리지는 메모리를 디스크나 테이프의 앞에 위치시켜 데이터 접근 속도를 최대 10배 정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의 스토리지다. 데이터 접근이 많아져 시스템이 느려질 경우 서버를 증설해야 하는 문제점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훈규 스피나시스템즈 사장은 “메모리 스토리지를 사용하면 데이터 액세스 요구가 빈번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스템의 부하가 많이 걸려도 데이터 전송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초고속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방송국이나 포털 사이트, 공공기관, 금융권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영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사장은 한편 아직은 메모리 스토리지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 “가격경쟁력보다 성능을 우선하는 틈새시장을 먼저 공략하면서 시장을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일본이나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보다 5배 이상 저렴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