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산업의 발전상과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역할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한국 문화산업을 배우고 상호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20명의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던 중국 문화부 대외문화연락국의 왕옌셩(王燕生) 국장조리는 “짧은 기간 동안 이룩한 한국 문화산업의 성장에 놀랐다”며 “한국의 우수한 문화상품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 국장조리는 “중국은 거대한 문화시장과 풍부한 문화자원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축적된 경험과 훌륭한 마케팅 능력이 강점”이라며 “서로 협력한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왕 국장조리는 “우선은 3년 전부터 영국과 진행중인 인재파견 프로그램을 한중간 협력에도 도입하고 싶다”고 밝힌 후 “영국에 파견된 중국의 젊은 인재들이 주로 예술관리 분야에 집중된 것과 달리 한국에는 문화산업계 실무 인원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중국 대표단이 한국의 문화산업 육성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했다면 이번 방문의 목적은 실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왕 국장조리의 말처럼 이번 대표단에는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방송, 영상, 출판, 저작권 등 다양한 분야의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왕 국장조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을 방문하면서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문화산업 발전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지를 배웠다”며 “중국에 돌아가서 한국의 문화콘텐츠진흥원과 같은 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