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표준화 대표기관 간 표준화 공동연구 협력이 e비즈니스분야는 물론 나노기술·전자태그(RFID) 등 첨단 산업으로 확대된다.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미 상무성 산하 국립표준기술원(NIST)과 가진 ‘제4차 한·미 정례 표준화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미 표준화협력에 합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두 나라 표준화기관은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ebXML 테스트베드 공동연구 개발 사업연장(1년) △나노 바이오 표준물질 및 응용 부문 공동연구 △RFID등 최신 정보기술 표준화 개발방안 구체화 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우선 ebXML부문의 공동연구와 관련, 기존의 ebMS(e비즈니스메시징서비스)와 비즈니스객체문서(BoD) 외에도 기업간 비즈니스프로세스명세개요(BPSS)와 데이터등록·저장(Reg·Rep) 등의 평가도구를 포함한 테스트베드의 구성요건을 모두 개발키로 했다. 또 지난해 협력 체결시 2년으로 한정했던 ebXML 테스트베드 공동 연구기간을 1년간 연장키로 합의했다. 이 기간 중 BPSS 및 Reg·Rep 등의 평가도구 연구개발이 집중될 예정이다.
한·미 양측은 테스트베드 공동개발 완료 후 상호인증체계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기술표준원과 NIST가 대표 인증기관을 지정해 상호 인정하는 상호인정 방안과 △양국에 별도의 인증기구를 설치해 상호 인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기술표준원과 NIST는 또 나노바이오 표준물질 및 응용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협정을 체결, 나노결정을 이용한 발광표준과 측정인프라 구축을 위해 나노 스케일의 생물학적·화학적 및 물리학적 시스템의 정량적 분석방법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윤교원 원장은 “양국 간 기술표준 현안 논의 및 상호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한 무역·기술장벽을 해소를 위한 이번 한·미 정례 표준화 회의에서 나노·바이오 융합기술분야 국제 표준 선도국인 미국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기표원 관계자는 또 “이번 행사 결과 치열한 국제표준화 경쟁체제 하의 한미 공조 및 주도 기반 마련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사진; 기술표준원은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각) 미 상무성 산하 국립표준기술원(NIST)과 ‘제4차 한·미 정례 표준화 회의’를 갖고 표준화 공동연구 협력분야를 e비즈니스는 물론 나노기술·전자태그 등 첨단 산업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