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코리아가 지난 2분기에 지사 설립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영업 및 마케팅 능력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AMD코리아 박용진 사장(52·사진)은 18일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경기 호조로 자사의 플래시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 PCS 부분 모두가 지난 1분기 대비 50%포인트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휴대폰 산업의 영향으로 플래시메모리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해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사장은 “세 부분이 모두 기록을 경신한 것은 한국지사 설립 후 처음이며 매출 신장으로 한국지사가 AMD 전체 매출의 대략 10%를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AMD의 2분기 매출이 12억6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지사의 매출은 1억2600만 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AMD코리아는 성장세 유지를 위해 영업 및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분리하고 마케팅 담당 임원을 새롭게 보강하는 한편 서버용 칩 영업을 보다 전문화하기로 했다.
박사장은 “하반기에 CPU 부분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는 64비트 CPU로 서버 사업을 강화하고 행정전산망PC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MD코리아는 신규 인력 채용으로 공간이 부족한데다 플래시메모리 생산 자회사인 스팬션 측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지사를 서울 삼성동 글래스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