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산학협력체제로 바꿔 산업집적지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에 한양대·강원대·경북대·부산대 등 13개 대학(일반대학 8개, 산업대학 5개)이 선정됐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와 국가균형위는 19일 산학협력중심대학운영위원회(위원장 박항구 현대시스콤회장)가 최종 결정한 ‘산학협력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8개 산업 권역별로 선정된 산학협력중심대학 사업에는 총 52개 대학(일반대학 37개, 산업대학 15개)이 신청해 일반대학 8개와 산업대학 5개 등 총 13개 대학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향후 5년 동안 2000억원을 지원해 산학협력체제를 본격 구축하게 된다.
◇일반대학=일반대학은 8개 권역별로 1개씩 총 8개 대학 선정돼 △한양대(서울·경기·인천권) △강원대(강원권) △영동대(충북권) △호서대(대전·충청권)로 결정됐다. 또 △경북대(대구·경북권) △부산대(부산·울산·경남권) △전주대(전북권) △순천대(광주·전남·제주권)가 산학협력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양대는 기계·신소재·IT 부분의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산학협력을, 강원대는 생명·건강 혁신 클러스터링 사업에 나선다. 호서대는 천안과 탕정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반도체·나노·디스플레이 분야에, 순천대는 신소재·기계·우주 분야에서 전남 전략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대학=산업대학은 전국에서 사업에 지원한 15개 대학 중 권역 제안 없이 전국 경쟁을 통해 △산업기술대 △서울산업대 △한밭대 △상주대 △동명정보대 등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서울산업대는 나노·마이크로 제조장비의 개발 및 생산을 위한 차세대 NIT 제조장비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동명정보대는 녹산공단의 IT 융합기계부품소재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에 나선다.
◇기대 효과=이번 사업으로 대학에서는 △특성화 학과 육성 △계약형 학과제 설치 △산업체 위탁과정 도입이 가능해졌다. 또 △교수 임용 및 평가제도 개선 △산업계출신 교수 임용 △산학 간 인력교류 △공학교육인증제도 도입 등 교육체제 개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 체결기업이 확대되고 산학협력전담교수제도와 현장실습학점제도(인턴제) 도입되는 등 산학협력제도가 자리 잡는 기틀이 될 전망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