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이 가장 어려워"

 울산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은 자금조달 방법으로 ‘은행융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자부담’과 ‘담보부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4∼5월 실시한 ‘울산 중소·벤처기업 경영실태 설문조사’ 결과, 60.8%의 기업이 은행융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자부담과 담보부족으로 시달리는 업체도 각각 51.1%와 29.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울산시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제도에 대해서는 상당수 업체(72.2%)들이 알고 있으나 활용 여부는 미흡한 것(27.8%)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들은 실업률은 증가하는 반면 생산직 인력부족(80.6%)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근속연수는 5년 미만(57.7%)이 상당수로 이직률이 높았다.

 또 생산기술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대부분의 업체가 깊이 인식하고 있으나 전문가 초빙교육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물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및 생산설비 구비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대해 울산중기센터 관계자는 “이 지역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은 자금문제”라면서 “지원센터에서 직접 대출하는 제도나 직접투자 확대실시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