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2003 SAE 미니 바하 코리아 대회 장면.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자동차가 경북 경산시 영남대에 총집결한다.
영남대(총장 이상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2004 SAE 미니 바하 코리아(Mini-Baja KOREA)’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공학도의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높이고 이론지식을 현장으로 옮길 수 있는 우수 산업인력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개최한 전국 최초의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가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공인을 획득함에 따라 2001년부터는 국제 대학생자동차대회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9회째인 이번 대회에는 65개 대학에서 총 83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대회 참가차량은 모두 엔진 125cc급 이하의 1인승 오프로드 차로 구성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대회 하이라이트인 ‘내구력 테스트’를 실시하게 되는데 참가차량들은 영남대 경산캠퍼스 외곽 산길에 조성된 4km 오프로드 트랙을 3시간 동안 주행하는 레이싱 경기를 펼친다. 종합우승팀에게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대회결과는 SAE의 홈페이지와 공식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대회본부장인 박병진 학생처장(51·경제금융학부)은 “이 대회는 결과보다 준비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모든 공학적 지식과 기술의 결정체인 자동차를 스스로 설계하고 만든다는 것 그 자체가 공학도들에겐 보다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