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정보통신 부문 실적 등을 감안할 때 단말기 부품업체들이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9일 휴대전화 단말기 부품업체들이 출하량 정체와 더불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해 예년과 같은 하반기 실적 개선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희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정보통신 부문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4분기에는 부품 단가 인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유일전자(3만9000원)와 인탑스(2만2000원), 세코닉스(2만4000원), 한성엘컴텍(1만5000원), 파워로직스(1만9500원) 당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전화 단말기 출하량은 2분기와 비슷하고 ASP는 소폭 상승할 전망이지만 아테나 올림픽 관련, 비용 지출과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노키아의 실적도 2분기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이 7.0% 낮아지는 등 휴대폰 단말기 관련 영업환경이 좋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