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로 눈길 끄는 두 대학

 대구·경북지역 대학인 경일대와 대구과학대학내 지리정보시스템(GIS)관련 기업 및 학과가 첨단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통한 GIS의 사업화 및 대중화에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일대(총장 이무근) 조명희 교수(도시정보공학과)가 이끌고 있는 학내 벤처기업 GEO C&I는 최근 산림청 헬기에 양방향 모바일 GPS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지난 2002년 11월 산림청의 수주를 받아 과학적인 산불관리를 위한 GPS시스템을 구축한 이 업체는 최근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헬기의 위치를 지상에서 한눈에 관찰하고, 지상의 산불상황을 헬기에서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양방향 모바일 GPS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올연말까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금까지 헬기의 위치정보만을 제공해 오던 단방향 시스템은 웹기반의 모바일 GPS개념으로 전환돼 산불진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진화대에 모바일 GPS시스템이 도입되면 산불 진화대원들은 PDA를 통해 산불의 진행방향이나 피해규모를 실시간 파악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국가 GIS 전문인력 양성사업 권역별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대구과학대(학장 김향란)는 GIS의 대중화와 인력양성에 주력,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제 대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GIS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선정된 이 대학은 지자체 GIS 업무담당자 및 중등교사, 관련 산업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과학대 GIS관련 학과인 측지정보과는 이와는 별도로 고교생들의 GIS 마인드를 높이고 향후 GIS 정보화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 전부터 고교생 대상 GIS캠프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대구과학대 GIS실습실에서 교육을 하며 원격탐사와 GIS, GPS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과학대 김석종 교수(측지정보과 학과장)는 “공무원과 교사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GIS 교육과 함께 GIS관련 인력을 배출해 GIS의 대중화 상업화에 한 몫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