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시내버스 노선에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추가 설치하고 방향표시형 교통안내전광판을 늘리는 등 4개 노선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작년 시내버스 3개 노선에 BIS를 시범 설치해 운용한 결과 시민의 이용률이 84%, 유용하다는 응답이 93%로 나온 자체 조사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구축되는 구간은 용호동∼옛 부산백화점을 운행하는 131번, 131-1번과 기장∼해운대∼서면을 운행하는 142번, 낙농마을∼대연사거리를 운행하는 1번 마을버스 등 노선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시내 각 가로구간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위치에서 주요지점까지의 예상소요시간과 구간별 지체정도를 문자와 그래픽으로 알려주는 방향표시형 교통안내전광판 3개소를 이달 중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방향표시형 교통안내전광판은 비콘(Beacon)통신망을 기반으로 구축된 교통정보수집시스템에서 수집·가공된 정보를 문자와 그래픽형태로 실시간 표출하는 시스템으로 도로의 주행속도에 따라 20km/h미만인 경우는 빨강색, 21∼30km/h 는 노랑색, 31km/h 이상은 초록색으로 표현된다. 이번에 설치되는 지점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부산진역, 진양삼거리, 덕천교차로 앞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확대로 첨단 교통정보수집시스템과 설치·운영중인 12개소의 방향표시형 교통안내전광판을 연계할 수 있어 도로시설물의 이용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ITS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ITU 텔레콤 및 내년 APEC 세계정상회의를 앞두고 디지털 교통도시로서 부산의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