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은 디카와 열애중.’
휴가철을 앞두고 디지털 카메라가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특히 휴가철과 맞물려 인터넷 몰에서 전체 가전 매출의 50%를 넘어 설 정도로 효자 상품으로 부상했다.
KT커머스(대표 김선조)는 20일 디카가 7월 이 후 KT몰(www.KTmall.com)에서 전체 가전 카테고리 매출의 5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디카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중·후반의 여성이 주요 수요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KT몰은 가전 카테고리에서 디카의 매출 비중이 50%에 달했으며 지난 달과 비교할 때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디카 구매 고객 층을 성별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주 구매층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구매력 있는 직장인 층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구매 비율이 6대4로 높았다.
특히 싸이월드 등 미니홈피 시대가 열리면서, 디카로 친구·음식·애완 동물·자신의 모습 등을 찍어 올리는 20대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디카 모델 중에서는 최소 300만 화소 이상, 동영상 지원, 크기는 콤팩트, 약간의 수동 기능이 있는 ‘니콘 쿨픽스 3700’ ‘후지 파인픽스 420’ ‘소니 W1’ 등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가전 담당 백종철 과장은 “고가의 제품보다는 300만화소, 광학 3배 줌 정도의 사양을 갖춘 디카가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사진) 휴가철·미니 홈페이지 등의 영향으로 20대 여성이 디지털 카메라의 최대 구매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