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의 1차 기업간(B2B) 네트워크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전자·자동차·조선·기계·유통 업종들이 올 4분기 B2B 실거래를 달성하기 위한 확대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 추진 B2B사업의 물꼬를 텄던 이들 5개 대형업종들이 상반기 시범사업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업종별 특성에 맞춘 B2B 거래참여업체 확대에 본격적으로나섰다.
특히, 산자부는 최근 5개 업종 B2B사업 주관기관 관계자들과 현황 점검을 실시하고 이 결과물을 기반으로 이들을 B2B사업 대표모델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공동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창룡 산자부 전자상거래과장은 “45개 B2B 네트워크지원사업 업종 중 이들 5개 업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수익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 사업을 집중 강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전자업종은 이달 들어 ‘한·일 전자부품 통합DB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B2B 참여업종 중 가장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연계를 확대해 최종적으로 ‘동북아 e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실거래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키 위해 전자금융 서비스 등을 접목키로 했다. 또한, 하반기 중점 사업으로 e프로큐먼트·PDM 등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 기술개발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e프로큐먼트는 B2B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추진해 프로세스 표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동차=시범사업을 통해 구축한 기업간 공유네트워크인 ‘KNX(Korea Network eXchange)’로 서비스 중인 EDI 등을 확대해 ASP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진행하는 후속사업으로 ‘설계정보표준화(PDQ : Product Data Quality)’를 구축해 KNX의 활용도를 최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KNX의 해외 연계도 단계별로 진행해 자동차 e마켓플레이스의 구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선=조선업종은 올해말까지 조선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CAD 데이터 공통 뷰어를 개발하고 각종 데이터를 호환하고 저장할 수 있는 공통 파일 포맷을 정립해 참여기업간 정보교류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단계 사업(2000년 12월∼2003년 9월)을 통해 구축한 부품과 분류체계 표준을 기반으로 2단계(2003년 12월∼2004년 9월) 중점사업으로 ‘정보교환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승인시스템 연동체계 △모델링 라이브러리 생성 및 등록 △1단계 사업 확산을 위한 기자재업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계=2단계 사업을 통해 공동구매시스템과 AS센터 통합서비스 등을 구축하는 등 공유연계 부분을 완료하고 후속 지원 사업을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100여개 통합분류체계의 표준화 대상 품목을 선정해 통합분류체계와 상호 맵핑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품목별 속성의 표준화와 어휘 표준화, 신규코드 작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기계 e마켓플레이스를 산자부가 추진하는 B2B공유네트워크에 연계시켜 타업종과의 거래도 진행할 방침이다.
◇유통=올 3분기까지 시범사업 기간동안 구축한 유통업종 공유네트워크 ‘코리안넷’의 거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방소재의 제조와 중소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용업체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검증과 승인서비스 개발 △상품정보등록 프로세스 및 대행체제 구축 △국제스펙 적용한 통합버전 완성 △사용자 커뮤니티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향후에는 서비스를 유료화해 회원사 확대에 따른 코리안넷 운영 비용을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