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그룹 투자, 53만여명 취업 유발 기대

 올해 국내 15대 그룹이 실시하는 투자가 53만여명의 취업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는 20일 발표한 ‘기업투자가 국내 경제 및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15대 그룹의 올 투자규모는 46조원으로 이는 53만6000명의 취업을 유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경련의 이같은 분석은 산업연관모형을 이용한 것으로 직간접적으로 늘어나는 임금고용자수 37만6000명과 취업이 유발된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 16만명을 더한 것이다.

 업종별 취업유발 인원은 전기전자 분야가 21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12만1000명), 자동차(6만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액은 총 26조100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조6000억원), 통신(4조2000억원), 자동차(3조1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전경련은 “15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실행될 수 있는 투자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경제력 집중 억제 △입지규제 △경영권과 관련한 차별적 규제 등 투자저해 요소를 개선하고 부가가치세 인하와 일반화된 소비품목의 특소세 폐지·인하 등을 통해 투자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