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부아남반도체 공장에서 방진복을 입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전문업체인 동부아남반도체가 4분기부터 고전압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
특히 동부아남반도체는 현재 대만의 TSMC 등 일부업체들에만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고전압공정을 전략품목으로 적극 육성,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아남반도체(대표 윤대근 http://www.dsemi.com)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고전압공정의 장비 배치를 마치고 늦어도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동부아남의 고전압공정은 0.35㎛ 라인이며 부천 공장을 집중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아남은 현재 국내의 모 반도체 회사, 동남아 및 유럽의 유명 반도체 회사와 시제품 생산 등을 마쳤으며 조만간 최종 계약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아남은 향후 국내의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제조하는 첨단 가전 제품용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고전압공정 라인에서 디지털TV, 자동차용 제품군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부아남반도체 고위 임원은 “TSMC가 로직 제품으로 유명하다면 동부아남은 앞으로 고전압에 특화된 파운드리로 알려나가겠다”며 “그동안 TI의 DSP 제품을 다년간 생산하며 축적된 기술이 있어 단시일 내에 세계 파운드리 서비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전략적 품목”이라고 말했다.
TSMC, UMC, 차터드 등 세계적인 파운드리 서비스 업체들이 일반 로직 공정을 특화하는 데다 0.35㎛ 고전압 공정은 현재 특정한 강자가 없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전압 제품은 게이트가 커야하기 때문에 0.18㎛에서 만들 경우 에러가 발생할 수 있어 0.35㎛ 라인이 현실적으로 가장 첨단 라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