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이동중에도 디지털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지상파 DMB 수신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휴대형 지상파 DMB 수신기 개발로 DMB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휴대수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이동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에서 상용화될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지상파 DMB 수신기는 삼성전자의 PDA ‘넥시오’에 지난 6월 삼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전력·초소형 지상파 DMB 전용칩을 적용한 첫 제품으로, 지상파 DMB 수신기가 전용단말 제품군 외에도 PDA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복합형 제품군 형태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산·학·연 합동 DMB 규격 개발 및 국가표준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동 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했으며, 전용칩 및 휴대형 수신기 개발 등에 잇따라 성공함으로써 이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2일 KBS와의 지상파 DMB 공개시연회를 통해 휴대형 지상파 DMB 수신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삼성전자가 개발한 휴대형 지상파 DMB 수신기. 착탈식 키보드를 별도로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