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대기업의 취업문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취업문도 활짝 열릴 것으로 보인다.
취업 전문 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최근 종업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 223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73.5%(175개사)가 하반기 채용을 준비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동기 조사결과에 비해 21.2% 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11.3%(27개사), 미정인 기업은 15.1%(36개사)다.
채용이 가장 활발한 업종은 전기전자와 정보통신분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의 경우 지난해보다 71.2%가 증가한 113명(17개사)을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정보통신 역시 절반 가까이 증가한 637명(50개사)을 채용할 것으로 응답했다. 채용이 가장 축소된 업종은 건설업, 외식음료 등으로 분석됐다.
인크루트 측은 이처럼 중소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인력난 완화 정책에 따라 기업들이 인력수급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청년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올해 175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벤처기업협회와 ‘1사 1인 채용운동’을 벌여 이미 84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또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일자리펀드를 조성해 3000여명의 신규 인력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