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양국이 LCD·PDP 등 디스플레이 분야를 연구할 공동연구소를 국내에 설립한다. 또 1500만달러 규모의 한·독 산업기술협력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MBF)와 ‘제1차 한·독 산업기술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은 연간 150만달러(약 18억원)씩 향후 5년간 총 1500만달러의 산업기술협력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금속·폴리머·세라믹·플라즈마 등 소재 및 표면공학 분야에 국한된 협력분야를 IT·NT 등의 분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LCD·PDP 등 디스플레이 분야의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수행할 공동연구소를 국내에 설립하는 것을 전제로 △재원조달 방안 △인력구성 △외국인투자 유치 관련 제도적 인센티브 등에 관해 협의하고 추가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진행해 온 ‘한·독 공동연구개발사업’에 대해서도 기존의 6개 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이어가는 한편 △나노소재 특성 예측을 위한 전문가 시스템 △광정보저장기기용 핵심 광부품소재 개발 등 10개 과제를 신규지원 후보과제로 선정했다.
산자부 한 관계자는 “한·독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통해 △인력교류 △독일의 유수 대학 및 연구소의 한국 유치 △양국 기업간 공동 연구 등이 활발하기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제 2차 위원회는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