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 표준이 확정되면서 고가 디지털 가전 품목으로 분류돼 일류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DP 보급이 크게 늘 전망이다. LG백화점 부천점은 LG전자의 HD급 디지털 튜너를 내장한 스피커 일체형 ‘50인치 PDP(모델명 DW-50PX12)’를 이번 주 대표 상품으로 적극 추천했다.
기존 디지털 TV는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셋톱박스로 불리는 수신기를 별도로 구매했지만 이 제품은 수신기 자체를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감나는 영상을 위해 XD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디지털 화질 전문 칩을 탑재했다. 이 때문에 더 밝고 선명하며,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영화 화면 그대로의 고해상도를 재현해 준다. 음향은 SRS 턴어라운드 XT·돌비 디지털(AC-3)을 적용한 TV 2채널 스피커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와 같은 5.1채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의 주요 기능의 하나인 ‘프로그램 가이드(EPG)’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리모컨 버튼 하나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최대 8개 채널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또 통합 리모콘 시스템은 DVD·VCR·STB·케이블·오디오 등을 제어하고 거실에 있는 모든 AV 기기도 리모컨 하나로 통제할 수 있다. PIP·POP·트윈픽처·분할 줌 등 다양한 화면 설정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도 시청할 수 있다.
LG백화점 부천점은 LG전자와 함께 8월 아테네 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이 제품을 2004대 한정 판매하며 가격도 시중가 1100만원보다 저렴한 700만원 대에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 앞서 LG백화점 부천점은 특히 가전 매장을 비롯한 모든 매장을 새로 재단장했다. 소비 성향이 상품별·구매 장소별로 뚜렷해지는 ‘가치형 소비’로 흐르는 추세에 따라 엔터테인먼트·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형 퓨전 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 이에 부천점은 다소 틀에 박힌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 탈피해 외국 쇼핑몰에서나 볼 수 있는 ‘종합 특별 매장(숍인숍)’을 일정 공간에 할애했다.
특히 7층에 위치한 가전 매장은 마치 우주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의 감각적인 조명과 넓은 쇼핑 공간으로 고객이 편안한 기분으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력했다. 가전 코너에는 LG전자·삼성전자·소니·파나소닉·필립스·브라운·아이리버·동양매직·린나이 등 국내외 유명 가전 브랜드가 빼곡히 입점해 있으며 디지털 TV·PDP TV·냉장고·에어컨 등 다양한 품목이 진열돼 있다.
LG 백화점 부천점 가전 매장의 한 담당자는 “부천점이 새롭게 리뉴얼하는 시점에 디지털TV, 올림픽 특수까지 맞물려 이번 이벤트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부천점도 방문하고 올림픽 특수를 맞아 진행중인 이벤트를 활용한다면 수 백만원에 달하는 고가 PDP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2)320-7764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