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부 이상품]도시바코리아 `새틀라이트 M30 SE`

 노트북PC에도 멀티미디어 바람이 불면서 PC업체들이 영상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시바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새틀라이트M30 스페셜에디션은 부팅을 하지 않고도 DVD 영화를 바로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을 채택, 눈길을 끈다.

 새틀라이트 M30 모델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새틀라이트 M30 스페셜에디션(SE)’은 기존 노트북과 달리 윈도 부팅 없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별도의 리눅스 운용체계로 작동, DVD를 곧바로 시청할 수 있는 ‘퀵플레이’ 기능을 갖춘 것이 최대 특징이다. 이 기능은 일반적으로 DVD를 시청할 때 컴퓨터의 전원을 켜고 DVD 시청을 하는 데 3∼5분 정도 걸리던 시간을 15∼20초로 단축시켜 준다.

 정지영상 및 동영상 화질의 개선효과를 발휘하는 HVE(High Quality Video Engine)칩을 장착해 반응 속도로 인해 생기는 잔상 문제를 해결했으며, 150칸델라(㏅/㎡) 정도의 밝기를 제공하는 일반 노트북에 비해 40% 이상 향상시킨 220칸델라(㏅/㎡)의 밝기를 제공한다.

 또한 2세대 센트리노 프로세서라고 할 수 있는 ‘도선(Dothan)’을 탑재했으며 저반사 하드 코팅층으로 빛의 확산을 막아 선명한 영상을 가능케 하는 획기적인 방식의 광시야각 패널인 ‘클리어슈퍼뷰(Clear Super View)’ LCD를 채택했다. 일반 패널에 비해 휘도와 시야각이 대폭 향상, DVD를 비롯한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15.4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해 본체 폭이 일반 A4 파일 사이즈 노트북에 비해 넓고 시원한 화면을 구성하고, 두께는 상당히 얇은 편인 25.4mm다. 무게도 2.8kg으로 본체 넓이에 비해 가벼운 편이다.

 사운드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 스테레오 스피커와 함께 ‘SRS TruSound’를 통한 저음보강 및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를 채택해 일반 노트북의 내장 스피커에선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음량으로 영화나 음악감상 등을 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 노트북으로 손색이 없다.

 인텔 펜티엄M 735(1.7GHz)를 탑재하고 기본메모리는 512MB지만, 별도의 메모리 확장슬롯이 있어 최대 2GHz까지 늘릴 수 있다. 이 밖에 80GB HDD, 그래픽 칩세트는 NVIDA Geforce FX Go 5200가 탑재돼 있다. 비디오 램은 DDR64MB다.

 CD읽기·기록은 물론 ‘+’와 ’-‘ 규격, ‘DVD-RAM’ 등 3가지 포맷의 DVD를 모두 읽고 기록할 수 있는 ‘DVD 슈퍼 멀티 드라이브’를 탑재, 미디어 호환성을 크게 높였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이 제품은 지난 1분기 노트북 시장에서 도시바코리아를 3위로 끌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새틀라이트 M30’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라며 “DVD 퀵부팅, SRS서라운드 사운드 등 보다 강화된 가전 기능으로 와이드 노트북 시장의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298만원.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