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핵심기술 확보로 일본 벽 뛰어 넘어라.’
올 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대일 부품·소재 무역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 △고급 기술자 확보 △개발자금 및 조세지원 확대 △보험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대일역조개선을 위한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올 1∼5월까지 발생한 대일 적자 99억달러 중 3분의 2에 달하는 65억달러가 부품·소재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자체적인 고급기술자 양성은 물론 일본 등 기술선진국으로부터 적극적인 기술도입, 개발자금 지원확충, 기술도입에 따른 조세감면 확대, 신뢰성 평가·보험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자집적회로·열연압연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일본의 현역 전문 기술인력이나 은퇴 기술자를 적극 영입하고 전문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한 기술전수가 필요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숙 무역협회 무역진흥팀장은 “부품·소재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정부지원 외에 수요기업인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앞장서 국산품을 구매하는 풍토 조성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품·소재의 품질을 보증하는 신뢰성 평가 및 보험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