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외계층 정보통신 접근성 표준 논의, 휴대폰·ATM 등으로 확대

 그동안 국내에서 홈페이지 등 웹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장애인 정보통신 접근성 논의가 이동전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정보통신기기 분야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장애인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각종 표준화 작업을 추진중인 ‘정보통신접근성향상표준화포럼(의장 손연기)’은 휴대폰과 ATM에서 장애인 접근성 실태 및 개선 방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하고 이를 오는 30일 예정된 포럼 월례 세미나를 통해 제안할 예정이다.

 포럼의 이 같은 방침은 현재 마련중인 사용자에이전트접근성표준(UAAG) 등 웹 중심에서 한 발 나아가 이동전화 등 정보기기로 표준화 영역을 넓힘으로써 실생활에서 정보 소외 계층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노틸러스효성 및 팀인터페이스 관계자가 각각 ‘국내외 ATM 기술 개발 현황 및 미국 장애인법 표준’과 ‘3세대 모바일 가이드라인’를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의 ATM 및 휴대폰 사용 애로 사항과 정책적 지원 방향 등을 토론할 계획이다.

 포럼의 한 관계자는 “ATM의 경우 해외에 수출하는 제품은 관련법에 따라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해 생산되지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전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정보 소외 계층에 대한 표준화 영역을 한 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