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거래협회, 트레이서빌리티 사업 B2B와 연계 확대 추진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 서정욱)는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상품의 모든 유통경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 사업을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와 연계해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전자거래협회는 지난해부터 일본 일본전자상거래추진위원회(ECOM)와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트레이서빌리티’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연내에 B2B네트워크 구축 지원사업의 참여 업종 중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선정해 표준, 기술, 컨설팅 등을 종합 적용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수요자와 학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제협력’과 ‘전략기획’ 부문의 워킹그룹을 결성키로 했다. 이어 다음달에는 트레이서빌리티 적용 업종에 컨설팅과 각종 기술지원 등을 담당할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11월까지 적합성 검증 등을 통해 트레이서빌리티 적용 B2B 업종을 선정하고 표준이나 기술 등을 전수하는 한편 전반적인 컨설팅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식품과 생물(바이오) 등이다. 이들 업종은 올해 초부터 트레이서빌리티 적용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종의 경우 트레이서빌리티 사업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물업종 중에서는 의약품수출입협회가 의약품 수출 부문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자거래협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적용 가이드를 제정하고 응용서비스 등을 개발해 적용 업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황병우 전자거래협회 부장은 “이달부터 대상 업종의 선정 작업에 착수해 내년 초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산·학 협력은 물론 일본 등과 국제협력도 적극 추진해 성공적인 도입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