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형 LCD 출하량이 지난 5월에 비해 3% 가까이 줄어들었고 7월에는 더 큰 감소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1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 6월 출하량이 모든 사이즈의 제품에서 전달에 비해 감소했으며 7월은 더욱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6월 대형 패널 평균판매 가격도 전달에 비해 1% 줄어든 278달러에 그쳤으며 7월에는 더욱 큰 폭의 하락을 예상했다. 또 LCD모니터의 수요 부진과 패널 업체들의 생산량 증가로 지난 2분기 0.1%에 그쳤던 공급 과잉률이 3분기에는 11%, 4분기에는 1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실제 LCD패널 공급 과잉률은 3분기 6%, 4분기 7%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경영설명회에서 밝힌 3분기 0.2%, 4분기 1.2%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특히 이러한 공급과잉은 2005년 내내 이어져 7∼10%의 공급 과잉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서치의 한국지사장인 송세옥 지사장은 “패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수요로 이어지는 부분은 10월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중소 LCD업체들의 경우 적자 전환도 예상되며 2005년, 2006년 예정돼 있던 투자 부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대형 출하량 1502만장으로 LG필립스LCD 1284만장, AUO 875만장을 크게 앞질렀으며 전체 매출액에서도 49억5900만달러로 LG필립스LCD(39억3700만달러)와 AUO(26억8300만달러)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