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승부사업인 정보전자소재 사업 집중 육성을 위한 글러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미국·일본에 이어 유럽 지역에도 구축한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유럽 지역에서 매출 4 위권의 정밀 화학 업체인 독일 데구사(Degussa)와 차세대 정보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고기능 정보전자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유럽권에서 처음으로 체결했다고 22일 밝혀다.
이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LG화학 CTO 여종기 사장과 데구사 R&D부문 최고경영자인 오버홀쯔(Overholz)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으며 LG화학은 이를 계기로 유럽 현지 요구에 적합한 R&D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화학은 지난 2001년 3월 미국 CPI(Compact Power Inc)와의 중대형 연료전지 기술 공동개발, 지난 2004년 4월 일본 TBTC(Tokyo Battery Tech Center)와의 2차 전지 기술 공동 개발에 이은 이번 MOU 체결로 글러벌 R&D 네트워크 기반 구축을 완료했다.
또 LG화학은 미래전략 지역인 유럽에서 기술정보 동향 파악하고 공동연구함으로써 현지 R&D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LG화학 CTO 여종기 사장은 “이번 MOU체결은 유럽지역 R&D 교두보를 확보, 글로벌 R&D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앞으로도 유럽의 주요 화학회사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체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지에 맞는 제품과 기술개발 등 유럽 사업 R&D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LG화학과 MOU를 체결한 독일의 데구사는 도료·염료·고기능성 폴리머·정보전자 소재 등 정밀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50여개의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초소재 연구 분야 세계 최고의 화학회사이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