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대회인 ‘2004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각국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WCG 주관사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ICM·대표 정흥섭)은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치러지고 있는 ‘WCG2004’ 국가 대표 선발전이 각국에서 범정부 차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가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 올림픽센터 경기장에서는 전국에서 몰려든 1000여명의 게이머들이 운집한 가운데 국가대표 선발전이 펼쳐졌다. ‘카운트스트라이크’ 등 총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여 15명이 대표선수로 선발됐다. 이 선발전에는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 스폰서대 미디어의 친선게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으며 중국관영 CCTV가 실황을 중계하는 등 시종 축제분위기였다.
지난해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며 게임강국으로 부상한 대만은 지난 10일 온라인예선 참가접수를 마치고, 17일부터 온라인예선을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오프닝 행사로 ‘WCG 대만 인터내셔널 프렌드십 콘테스트’라는 국제친선대회가 열려 일본, 독일, 영국, 싱가포르 선수들이 열전을 펼치기도 했다. 대만 국가대표 선발전은 내달 21, 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은 ‘언리얼 토너먼트2004’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주 종목으로 내달말 디지털할리우드대학에서 8명의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을 개최한다.
한편 한국에서도 예선 접수기한을 이틀 연장해가면서 접수된 참가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58% 가량 크게 늘어났다. 오는 30일까지 예선전을 거쳐 내달 13∼15일 대구에서 최종 국가대표선발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지난 14일 대만에서 진행된 WCG 대만 인터내셔널프렌드십 콘테스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