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2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는 호조를 기록했으며 상당규모의 설비투자도 감행,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생산확대와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9131억원으로 전 분기와 큰 차이가 없지만 주력 제품의 생산성·수익성 구조 향상으로 영업이익이 6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5.1% 증가했다. 또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373억원의 지난 분기 대비 35.7% 증가한 50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사업 부문별 실적은 △기판사업부문 2226억원 △이동통신 범용부문 1588억원 △정밀기기부문 4014억원 △영상기기부문 13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기판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230억원, 73.7% 증가해 영업이익 개선에 일조했다.
이들 사업부의 주요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고밀도(HDI)기판 1385억원 △볼그레이드어레이(BGA)기판 841억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785억원 △발광다이오드(LED) 175억원 △광픽업 1323억원 △카메라 모듈 641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또 지난 상반기에 기판 라인(1356억원)·고용량 MLCC(138억원)·카메라 모듈(148억원)·LED(71억원) 등 설비 증설에 총 2392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따라서 상반기 4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기판사업부문은 하반기 부산 3공장 및 신규 투자중인 대전의 BGA 기판 생산 라인을 9월 중 가동해 올해 9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MCP·BOC 등 반도체용 신규 BGA 기판을 3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MLCC는 고용량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이 예상돼 고용량 및 초고용량 매출비중을 확대하고 0603 MLCC의 기종을 다변화, 고압품에 대한 제안영업을 펼쳐 대형거래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럽 휴대폰 업체와 130만 화소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해 하반기에 본격 공급키로 하고 중화권 업체도 신규개척하는 등 올해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3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