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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08년까지 총 1288억 원을 투입, 빌려쓰는 정보화(IT렌탈) 방식을 적용해 100만 중소기업의 정보화 견인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23일 정통부 대회의실에서 진대제 장관, 이용경 KT사장, 이주성 국세청 차장 등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 중소기업 정보화 확산 추진 선포식’을 열고 IT렌탈 방식의 중기 정보화 촉진 사업을 공식화한다.
이 사업은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와 웹서비스 등 최신 IT기술을 토대로 IT렌탈 생태계를 구축, 2008년까지 100만 개(현재 25만 5000개) 중소기업을 정보화의 무대로 견인,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중기 정보화 대국을 구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중장기 로드맵을 담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정부는 우선 ERP·CRM·SCM·GW 등 각 업종·업태 별로 공동 활용이 가능한 솔루션 및 컴포넌트를 확충, 기업간 공유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IT렌탈 서비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생 인턴십을 적용한 ‘중기 정보화 서포터즈’도 발족된다.
기업 특성을 반영한 정보화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12개 업종별 1200개 기업에 대한 정보화 수준평가와 기업간 비교 보고서, IT성과 측정방법론 등이 개발, 배포된다. 이와 함께 웹서비스에 필요한 국가 등록저장소(UDDI) 구축과 관련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SW스트리밍 기술개발을 위한 산·관·연 협동체계가 마련된다.
정부는 특히 IT렌탈 방식의 기업 정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나서 서비스 도입 기업에 세제혜택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정부예산회계제도의 탄력적 적용으로 정부·공공 부문의 IT렌탈 도입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업의 범국가적인 추진과 내실있는 정책지원을 위해 정통부·산자부·중기청 등이 참여한 ‘중기 정보화 촉진 전략간담회’(가칭)가 구성된다. 신화수기자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기자명 제대로 표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