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소재 의료전자기기 제조 벤처기업 스타브이레이(대표 김정수 http://www.starvray.com)는 지난달 21일 미국의 의료장비생산업체 바이더시스템스와 100% 주식 인수 방식을 통한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첨단 기술력을 갖춘 대덕밸리 벤처기업이 외국 기업에 M&A 되기는 애크로정보통신, 지니텍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이번 M&A는 지난해 스타브이레이의 고객이었던 바이더가 올 초 제안해 3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바이더는 덴마크의 콘텍스 홀딩스(Contex Holdings) 그룹 계열사로 의료용 X-레이 필름 디지타이저(digitizer)를 생산하며 전 세계 관련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할 정도로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이번 M&A 계약 체결로 스타브이레이는 바이더사의 자회사로 독립 법인을 유지하며 현 김정수 사장이 대표직을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또 전 직원 고용 승계도 함께 이뤄졌다.
스타브이레이측은 구체적인 M&A 액수에 대해서는 M&A 조건에 ‘비밀 유지’항목이 있어 밝히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정수 사장은 “이번 M&A로 바이오 장비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개쳑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며 “다국적 기업의 일원으로 국제 감각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브이레이는 지난 9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창업했으며 DNA 칩 분석 장비 등 바이오 의료기기를 생산해 왔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