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아이엔씨와 한원포럼건축사사무소가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사이버그린아파트 한국관 모델 하우스에 참여할 컨소시엄 구성에 나서 2000만 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 중국 사이버 아파트 시장을 노린 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질 전망이다.
미드아이엔씨(대표 이용현)와 한원포럼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이주훈)는 최근 베이징금산가립과기발전유한공사(동사장 최장섭)와 계약을 하고 베이징 사이버그린아파트 한국관 모델하우스 건설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 업체 모집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베이징금산가립과기발전유한공사는 주관업체인 중국건설부신식중심 미래지가치업유한공사(동사장 임우 건설부 중외건신 총경리)로부터 한국관 조성사업을 위탁 받은 업체다.
한국관 모델 하우스는 한원포럼건축사사무소가 전체 설계를, 베이징금산가립과기발전유한공사가 가전부문과 시공·인테리어를, 미드아이엔씨가 SI·NI 등 홈네트워크 부문과 친환경세차시스템·표준화된 경정비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특히 미드아이엔씨는 모델하우스 한국관 구축 사업에 주차관제, 출입통제, 디지털 도어로크, CCTV & DVR 시스템과 기타 응용 솔루션, 오페수처리가 가능한 자동세차 서비스 등을 포함시켜 타 국가와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사이버그린 모델하우스 조성사업’은 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5년 4월 완공한 후 홈네트워크 등 관련 부대시설 공사를 마치고 2005년 6월에 오픈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베이징 5환 내 창평과기원 중관촌 분원에 62만2000㎡ 규모로 마련된다. 중국건설부 신식중심은 모델하우스 단지 내에 마케팅센터를 두고 중국의 주요 부동산 업체를 참관시켜 사이버 아파트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산가립과기발전유한공사 조현철 부장은 “사이버그린 모델하우스 조성사업은 중국건설부신식중심이 추진하는 ‘중국과기종합시범공정’ 중 ‘미래주택(未來之家)’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축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 등 중국 사이버 아파트 건설을 위한 표준화 지도를 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아이파크 김창근 매니저는 “중국건설부 신식중심에 확인한 결과 ‘미래지가’라는 이름의 사이버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중국 내에 사이버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