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디지털TV 가격이 24일부터 최대 26%까지 내린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주요 가전업체와 협의해 고가형 PDP TV 42인치는 500만원대까지, 50인치는 700만원대까지 대폭 인하하고, 저가형 평면TV 28인치는 100만원 이하로, 32인치는 130만원대로 인하해 나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129만원 짜리 28인치 평면TV는 23% 내린 99만원에, LG전자의 214만원짜리 40인치 프로젝션TV는 199만원으로 7% 내린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32인치 평면TV는 179만원에서 139만원으로 22% 인하하며, 아남전자의 32인치 평면TV도 175만원에서 130만원으로 26% 내린다.
정통부와 업계는 디지털TV 전송방식에 대한 논란이 종식됨에 따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계기로 디지털 TV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같이 인하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DTV 관련 정부 당국 책임자와 방송사 및 산업계 대표들과 오찬을 갖고 “디지털TV(DTV) 전송방식 합의는 단지 DTV시대를 열고 붐이 일어나는 것을 넘어 문제해결 능력을 한단계 높였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욕심을 더 내 빨리 (DTV를) 활성화해 국민들이 경제활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오찬에는 정동채 문광, 이희범 산자, 진대제 정통장관, 노성대 방송위원장, 신학림 언론노조위원장, 정연주 KBS 사장, 이긍희 MBC 사장, 송도균 SBS 사장, 고석만 EBS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김충훈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