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업은 축소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는 높이고.’
CJ인터넷(대표 송지호)이 인터넷포털 ‘마이엠’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게임포털 ‘넷마블’과 CJ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에는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넷마블’을 통해 계열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면서 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 CJ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CJ인터넷이 그룹 계열사와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분야는 영화·음악·쇼핑 3가지다. 우선 CJ인터넷은 영화배급 전문 계열사 CJ엔터테인먼트가 내달 13일 개봉하는 영화 ‘리빅’ 관련 이벤트를 넷마블 사이트에서 진행하고 있다. CJ인터넷은 또 오는 9월 중 개봉예정인 CJ엔터테인먼트의 새 영화 ‘우리형’ 공식 블로그도 마이엠에 개설, CJ계열사의 온라인 홍보 플랫폼으로도 변신중이다.
이와 함께 하반기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는 CJ CGV와 협력, 영화관 ‘CGV’에서 넷마블 게임의 오프라인 이벤트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큰 규모의 게임 광고도 집행할 계획이다.
음악 분야에서도 전문 계열사 간 공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인터넷은 넷마블이 서비스중인 온라인 음악게임 ‘DJ맥스’에 필요한 음원을 CJ미디어, CJ뮤직 등 계열사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오투잼, 비트매니아 등 경쟁업체에서 다양한 음악 게임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성공의 관건인 음악 콘텐츠를 계열사를 통해 보다 신속히 조달하겠다는 계산이다.
CJ인터넷은 또 매니지먼트 회사인 CJ미디어라인 소속 가수 ‘이정’의 공식 블로그도 넷마블이나 마이엠을 통해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CJ인터넷은 홈쇼핑 계열사와 연계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넷마블과 CJ홈쇼핑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CJ몰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CJ몰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거나 CJ몰 회원임을 인증하면 넷마블 대박 맞고 게임머니, MP3플레이어, 세탁기, CJ몰상품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또 넷마블 만화관을 일정액을 결제하는 고객들을 상대로도 CJ몰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