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용 반도체업계 쌍두마차인 코아로직과 엠텍비전이 잇따라 매출목표를 상향하면서 연내 꿈의 1000억 고지를 넘어설 전망이다.
카메라폰용 반도체업체인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http://www.corelogic.co.kr)은 26일 서울 여의도 코스닥협회 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매출 목표를 1200억 원에서 254억 원 늘어난 1454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 목표도 각각 164억 원, 167억 원, 157억 원 늘어난 478억 원, 482억 원, 437억 원으로 올렸다.
코아로직 황기수 사장은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초과하는 544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다 하반기에 매출 신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보여 경영 목표를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엠텍비전(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on.com)은 상반기 매출이 831억 원으로 애초 매출 목표인 684억 원을 21.5% 초과달성 함에 따라 전체 매출 목표도 1500억 원에서 18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종전보다 각각 6.2%와 13.5% 많은 393억 원과 340억 원으로 높였다.
양사의 실적이 이처럼 대폭 개선된 것은 카메라폰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어 관련 반도체의 내수 및 해외 수출 실적이 크게 호전됐기 때문이다. 엠텍비젼 이성민 사장은 “카메라폰의 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고 기존 출시됐던 카메라폰의 매출 증가, 해외 수출 증가로 주력 제품인 30만 화 소급 제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과 함께 100만 화소급 이상의 신제품 등에서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양사의 실적 향상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양사의 계획 대로라면 엠텍비젼은 3분기 중에 코아로직은 4분기 중에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