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기관으로 △소재·재료 분야는 포항공대 컨소시엄을 △장비·공정분야는 광주생기원과 전북대 통합 컨소시엄을 각각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이번에 선정된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기관을 통해 총 1800억원(정부 민간 각각 900억원씩)을 투입하며, 이를 통해 취약한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장비 및 재료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보완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나노기술집적센터를 포항공대 내에 구축, 소재·재료분야의 연구개발에서 산업화에 이르는 일괄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포항공대를 비롯한 13개 대학과 전기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원, 포스코 등 78개 산업체 및 경북도 등 5개 지지체를 포함해 총 106개 기관이 참여한다.
나노공정·장비분야의 경우 광주 생기연 컨소시엄과 전북대 컨소시엄이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 광주와 전주에 2개소의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센터에서는 광산업과 연계된 디스플레이 산업용, 전주센터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용 차세대 나노 패터닝 기술 중심으로 각각 공정 및 장비를 개발하게 된다.
정준석 산자부 생활산업국장은 “나노기술의 실용화 노력을 통해 5년 이내에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으로는 나노소자의 경우 16개 제품에 이르고 나노소재는 22개 제품, 나노장비는 15개 제품에 이른다”며 “앞으로 실용화 속도가 빠른 분야를 선정해 단기간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나노기술이 심화·발전되도록 유도하면서 여타산업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