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금융통(일명 카드깡)업자와 손잡고 위장 인터넷쇼핑몰을 이용, 4000억원대의 현금을 불법 융통한 신용카드 지불결제대행(PG:Payment Gateway)업체가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이득홍 부장검사)는 26일 인터넷 카드깡으로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C사 대표 박모(40)씨 등 PG사 임원 6명을 구속기소하고 N사 본부장 이모(30)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PG사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모 신용카드사 직원 박모씨를 배임수죄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인터넷 까드깡 업자 21명을 수배조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PG사는 인터넷 카드깡업자들이 불법 신용카드할인을 한다는 것을 알고도 업자들로부터 정상 인터넷 쇼핑몰보다 높은 수수료를 받거나 뒷돈을 받는 조건으로 신용카드 거래승인 및 결제대금 지불을 대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