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아시아 지역 국가의 CEO들은 자국의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반면 유일하게 한국의 CEO들만 한국 경제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P코리아(대표 한의녕)는 SAP아태지역 본부와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와 공동으로 아태지역 5개국(한국,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의 CEO 23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국 기업 CEO 40여명 중 80% 이상이 한국 경제가 침체기 또는 하강국면에 있다고 답변한 데 비해 한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경영인들의 75.6%는 자신의 국가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대답해 경제 상황에 대한 뚜렷한 인식차를 드러냈다.
또 한국을 제외한 아태지역 경영인 77%가 급변하는 외부 변화에 대한 적응력 제고를 위해 경영기법(management skill)의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국내 경영인들은 15%만이 그렇다고 답변하는 등 커다란 차이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약 55%의 한국 및 아태지역 경영인이 동시에 전략적 비즈니스 목표 실현을 위해 IT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고객 서비스 향상 및 고객 관계 관리, 그리고 업무 과정의 더욱 견고한 통합에 IT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경쟁력 강화 및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40%의 국내 CEO들은 기술력 향상을 통한 제품 혁신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75%는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CEO의 75%는 향후 일 년간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할 시장으로 중국을 꼽았고, 한국(28%)과 인도(25%)가 그 뒤를 이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