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개 주와 대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을 공동으로 개설·운영키로 했다.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미국 북동부 11개 주와 IBM, 모토로라, 포드자동차, 롤스로이스 등 21개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거래하는 국제거래시장을 개설키로 하고 ‘지역온난화가스절감구상(가칭)’을 최종 확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설되는 배출권 거래시장은 내년 5월까지 세부 운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인데 11개 주 이외에 캐나다 동부의 주들도 참가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신설되는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시장은 발전소별로 기업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상한선을 설정, 실제 배출량과의 차이를 시장에서 매매토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배출량이 상한선보다 적을 경우에는 배출권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며 상한선 초과 시에는 배출권을 사야한다. 이 거래 시장은 내년 창설될 유럽연합(EU) 배출권 거래시장과도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산화탄소 거래소인 ‘시카고천후거래소(CCX)’를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했는데 CCX 회원 기업들은 매년 1%씩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계획을 공약하고 실제로 배출량을 절감한 기업은 절감하지 못한 기업에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