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연말 지정 예정인 대덕 연구개발(R&D) 특구 내 입주 기관 연구 성과물의 상업화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술상업화센터를 설치한다. 본지 7월 12일자 기사 참조
또 특구 내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방사선기술(RT) 등 4개 분야별 전문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클러스터별로 산·학·연간 사이버상의 가상 연구실(Virtual Lab)을 구축, 운영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성경륭)는 2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 등 10개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대덕R&D특구 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덕 R&D 특구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특구 육성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출연연이 보유하고 있는 공공 연구성과물의 상업화 촉진을 위해 시범적으로 연내 1∼2개 연구소를 선정, 기술료 수입을 활용한 연구소 기업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R&D형 벤처기업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특구 전용 벤처 펀드’를 조성, 운용키로 했다.
균형발전위는 이 같은 대덕R&D특구 육성 종합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오는 2009년까지 △800개 벤처기업 창업 △15개 외국 R&D 센터 및 기업 유치 등을 통해 2조6000억원의 매출액 증대와 2만5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균형발전위 김일호 과장은 “오는 9월 말부터 대덕R&D특구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덕R&D 특구 준비단을 운영키로 했다”며 “오늘 회의 결과를 기초로 세부 실천 계획을 11월까지 마련하고 늦어도 올 연말에는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