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IT 서비스 환경으로 부각되고 있는 웹서비스가 정부기관에 본격 적용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한국전산원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해 기상청(방재기상정보시스템), 병무청(병역의무이행확인시스템), 경찰청(미아정보공유서비스), 제주도(통합 IT 플라자 포털),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e비즈니스정보중계시스템) 등 5개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웹 서비스 적용 시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그동안 민간 기업에서만 도입해왔던 웹 서비스를 정부기관에 처음 적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5개 기관은 다음달에 각 기관별로 사업자를 선정, 오는 8월 말부터 본격적인 시스템구축에 돌입해 올해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웹 서비스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이번 시범 사업에 이어 오는 2006∼2008년까지 웹 서비스 적용 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시범사업은 향후 공공 부문에서 웹 서비스 적용 및 확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 사업에는 삼성SDS와 LG CNS 등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를 주축으로 웹 서비스 원천 기술을 확보한 한국IBM·한국선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MS 등 다국적 컴퓨팅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기관의 전산시스템이 웹 환경으로 전환되면 각 기관의 각종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이 인터넷(SOAP·UDDI·WSDL)을 기반으로 연동 또는 통합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보기기로 접근 가능한 형태로 전자정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