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라덴의 자살 사진을 첨부한 악성 바이러스가 국내 사이트에서도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백신 전문업체인 지오트(대표 이규창)는 26일 오전 국내의 여고생 개인 홈페이지에 지난 22일부터 빈라덴 자살 소식을 가장한 악성 프로그램이 올려져 다량 유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오트는 이 사이트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 이 홈페이지의 긴급 폐쇄를 요청,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또 이 회사는 이 사이트 외에도 또 다른 국내 감염 사이트를 발견했으나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Osama Found Hanged’라는 제목으로 유포되고 있는 이 바이러스는 테러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자살소식과 관련 사진을 첨부하고 있으며 이 사진을 다운로드하면 해커들이 PC의 정보를 임의로 빼갈 수 있는 ‘트로이 목마’가 침투한다.
이와 관련해 지오트는 자사의 유니큐어 제품을 통해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 기능을 제공중이며 안철수연구소도 26일 뉴스그룹에서 샘플을 확보, V3 제품군에 관련 백신을 적용, 배포에 나섰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