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대표 김성기 http://www.panagene.com)은 인공 DNA 유사체인 ‘PNA(Peptide Nucleic Acid)’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PNA는 기존 DNA의 불안전성을 인위적으로 보완한 신물질로 바이오 실험과 연구에 유용한 소재다. DNA는 유전자 진단 등에 사용할 경우 생물체에 존재하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쉬어 질병 진단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PNA는 DNA 유사체로 DNA와 같은 이중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지만 분해효소의 영향을 받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징으로 암·백혈병·류머티즘·당뇨·알츠하이머 등 유전자 치료가 가능한 질병들을 유전자 수준에서 억제하고 질병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유전자 조작에 유용하다.
PNA는 질병의 요인이 되는 질병유전자와 강하게 결합하며 이때 발생하는 형광물질의 빛의 세기가 기존 DNA보다 10배에서 100배 정도 높아 질병에 대한 판단을 더욱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성기 사장은 “미국 어플라이드 바이오시스템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PNA 개발에 성공했다”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PNA는 DNA보다 40∼50배 정도 비싸지만 이보다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