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국영자동차 기업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쌍용차 채권단이 27일 매각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쌍용차 채권단과 상하이자동차는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 최동수 행장과 후마오위안 상하이기차 총재가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본격적인 매각협상에 들어갔다.
상하이자동차는 앞으로 쌍용차에 대한 확인 실사후 본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정부와 쌍용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의 승인을 거쳐 쌍용차 지분 48.9%를 인수하게 된다.
조흥은행 최동수 행장은 “쌍용차 매각이 최종 완료되면 외자유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국내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9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고 10월말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며, 본계약 체결 때에도 선금 명목으로 매각대금의 5%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후 마오위엔 총재는 “쌍용차 제품을 중국 전역에 확대 진출시키겠다”며 “상하이자동차와 쌍용차는 세계시장내 쌍용차의 사업확장 방안을 공동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5억달러(주당 1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하이자동차는 5년 이내에 수천억원의 현금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