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적 中企 직접단지 성공 노하우 배우기에 나선다

 한·일 FTA 체결에 대비해 우리나라 부품·소재 산업 대표 단체인 부품소재통합연구단(단장 주덕영)이 일본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직접단지 ‘오오타구 산업클러스트’의 성공 노하우 배우기에 나선다.

 오타구산업클러스터(2275개 업체)에는 전체 기업의 80%가 기계·금속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 기업들이 그물망처럼 묶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집적단지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단장 주덕영)은 일본 오타구 지역에 산업 집적단지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오타구산업진흥협회와 ‘산업육성정책개발’ ‘지식정보공유를 위한 네트워크구축’ ‘산업클러스터 인력 교류’ 등과 관련한 MOU를 8월 중 교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측은 이러한 양 단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타구산업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반월·시화공단의 첨단 부품·소재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단 측은 오타구 지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게 된 배경에는 효율적인 산업네트워킹 등 글로벌기능을 중추적으로 수행한 오타구산업진흥협회 역할이 지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례로 협회 측의 지원을 받아 오타구산업클러스터에는 역내·외 수주를 상호 융통하는 외주 협의체, 중소기업 간 기술정보교류 및 학습을 위한 제품개발 협의체, 특화된 가공기술 분야의 아웃소싱을 위한 생산 협의체 등 중소기업의 이해에 맞는 다양한 협의체가 활동하고 있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이덕근 소장은 “오타구 지역이 영세한 부품·소재 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진 점과 수도권 지역의 부품·소재공급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반월·시화단지와 유사, 일본 오오타구 클러스트의 노하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