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티맥스소프트 등 국내 주요 SW업체 3사가 리눅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본격 나선다.
오피스에서부터 그룹웨어, 미들웨어에 이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중격 SW 업체들이 리눅스시장에 뛰어들면서 애플리케이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리눅스 시장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삿포로에서 개최중인 중인 ‘한중일 리눅스 포럼’에 참가한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리눅스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리눅스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백종진 사장은 “리눅스 SW를 한컴 브랜드에 포함시켜 개발해 OS, 오피스, 서버용 애플리케이션 등에 이르는 리눅스 토탈 솔루션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버용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메일시스템의 기능을 강화하고 워드프로세서, 오피스 프로그램 등 기존의 윈도용 데스크 탑 애플리케이션을 2005년 하반기까지 리눅스용으로 포팅하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게 리눅스 토탈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사내에 OSC팀(오픈소스공헌팀, Open Source Contribute Team) 을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
또 백종진 사장은 중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아시아눅스’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 28일 중국 홍기리눅스 부사장, 미라클리눅스 고위 관계자 등과 연속회의를 가졌다.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 전문업체인 핸디소프트(대표 김규동)는 최근 중국·일본 등의 리눅스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리눅스 시장참여를 서두르고 있다. 핸디소프트는 이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눅스(Asianux)’ 개발에 나서는 등 리눅스용 애플리케이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규동 사장은 “핸디소프트의 KMS, 그룹웨어 등은 모두 리눅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며 “정부의 공개 소프트웨어 정책과 시장 상황에 발맞춰 리눅스에 완벽히 연동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최근 삼성전자와 공조해 국내 리눅스 기반 서버시장에도 나섰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역시 리눅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티맥스는 이미 리눅스기반의 미들웨어를 일본 도쿄텔레콤의 카페스타 서비스 시스템, 국내 해양수산부 등에 공급, 지금까지 40여 개의 공급사이트를 확보했다. 파트너사에 대한 리눅스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리눅스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이고 있다.
김병국 사장은 “와우리눅스를 비롯해 리눅스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자체와 SMB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삿포로(일본)=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