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수준과 시장 성숙도를 감안할 때 IT 서비스 분야 진입장벽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SK C&C가 축적한 역량과 노하우를 고객과 시장에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전략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윤석원 SK C&C 공공영업본부장(상무) (46)은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고 SK C&C가 새로운 도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특장점을 발굴하고 이를 한 단계 높여나가는 동시에 널리 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상무는 SK C&C가 축적한 IT 아웃소싱과 이동통신 및 모바일 SI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이 향후 국내외 관련 프로젝트에서 빛을 발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두말할 필요없이 마케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부터 공공 영업 및 지원 부문을 맡아 온 윤 상무는 마케팅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윤 상무는 “SK C&C의 대외 사업 이력이 삼성SDS와 LG CNS에 비해 일천한 탓에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아직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제는 고객이 먼저 SK C&C를 찾을 정도로 역량과 인지도 측면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제한 뒤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SK C&C의 역량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회사에서 내로라하는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마케팅 기획팀에 대한 윤 상무의 기대는 남다르다.
그는 “회사의 역량을 제대로 알리기 앞서 현재 잘 하는 게 무엇이고 앞으로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게 마케팅 기획팀에 부여된 임무”라고 덧붙였다.
SK C&C가 진정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분야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고 신규 비즈니스에 안정적으로 진입, 경쟁력있는 IT 서비스 전문업체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게 윤 상무의 복안이다.
이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SK C&C의 구성요소 및 여건, 역할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보강해 나갈 것인 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 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공공영업본부는 최근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주말마다 20명씩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윤 상무는 “최고경영자의 경영이념인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동시에 SK C&C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2년간 공공 분야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그는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에 맞는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SK C&C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게 많다며 신중함을 내비쳤다.
윤 상무는 “IT 서비스 업종 특성상 마케팅 효과가 짧은 시간에 곧바로 나타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실천을 통해 SK C&C에 대한 안팎의 재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새롭게 다졌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