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애플과 제휴해 내년 상반기 중 뮤직폰을 내놓는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애플과 온라인 음악사업 분야에서 협력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애플의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i튠즈(iTunes)에서 구입한 음악파일을 모토로라 휴대폰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i튠즈에서 다운로드한 음악을 모토로라 휴대폰과 호환이 가능하도록 새 애플리케이션 표준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i튠즈 음악을 청취할 수 있는 뮤직폰을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하기로 했다. 다운로드한 i튠즈 음악파일은 USB 포트나 블루투스 접속을 통해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제휴가 윈윈모델이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합법적인 디지털 음원을 제공함으로써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애플은 수많은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온라인 음악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게 됐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에만 6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휴대폰시장 진출은 i튠즈에 큰 기회”라며 “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을 i튠즈로 끌어들이기 위해 모토로라는 아주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