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서류 가방을 들고 비즈니스 타운을 빠르게 걷고 있다. 그 뒤로 빌딩의 위치가 바뀌는가 하면 새로운 빌딩 숲들이 세워지는 등 주위 환경이 빠르게 변한다. 오히려 남자의 걸음걸이보다도 주위 환경이 더 빠르게 바뀌는 듯.
남자가 빌딩 회전문을 통과해 자신의 책상에 도착하기까지 역시 주위 환경은 빠르게 바뀐다. 새로운 사무 환경이 한 순간에 생기는 등 빠른 변화의 움직임은 계속된다. 이처럼 변화하는 모습 위로 힘차게 뻗는 화살표들. 그리고 그 위로 ‘변화를 사랑하는 기업들을 위해’라는 카피와 함께 hp로고가 등장하며 TV 광고는 마무리된다.
‘변화+hp’라는 로고와 함께 전개되는 ‘HP 어댑티브 엔터프라이즈 캠페인(Adaptive Enterprise Campaign)’ 편은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그 변화를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적응하도록 돕는다는 HP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HP는 자사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격변하는 시장 흐름에 대응함으로써 변화를 두려운 것이기보다 성공에 필수적인, 고통없는 진화의 과정이라는 점을 소구하고 있다.
또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들이 어떻게 비즈니스와 IT를 연계해 어댑티브(적응형) 기업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익혀 왔는지, 어떻게 기회로 만들어갔는지 표현하고자 다양하게 펼쳐지는 화면속에 HP의 제품과 기술, 솔루션을 녹여 냈다.
대규모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광고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TV 광고는 3D 그래픽 기법을 사용해 비즈니스 타운의 빌딩과 사무실 등 업무 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독특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광고 엔딩 부분에 변화의 상징이 되는 화살표를 속도감 있게 넣어 빠른 변화의 느낌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엔터프라이즈를 타깃으로 삼은 이번 TV광고는 8월 초 2차 TV 광고인 ‘지속적인 변화(Constant change)’ 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