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중심으로 한 자료관솔루션업계가 국가기록원에 53개 중앙부처 자료관시스템구축프로젝트에서 소프트웨어(SW)의 적정가격을 보상해줄 것으로 정식으로 요구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정병철)는 16개 조달등록 자료관솔루션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한 ‘중앙행정기관 자료관시스템 구축사업 공동발주시 자료관SW의 적정가격 보장 방안 마련 건의서’를 29일 국가기록원, 전산원에 각각 제출했다.
건의서에서 협회는 이번 프로젝트의 예산규모로는 당초 업체들이 조달청에 등록한 조달단가 이하의 가격덤핑이 우려되고 인증을 받은 전문SW업체가 사업의 주체에서 제외되는 등 그동안 정부의 자료관시스템 구축을 준비해 온 자료관 업체들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정부 인증을 받은 자료관SW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입찰 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의 ‘협상에 의한 계약 기준’을 적용해 사업자를 선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 업체 간 부당한 가격덤핑 입찰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료관SW의 가격은 조달청과 제3자 단가계약을 통해 정부가 인정한 조달단가 이상으로 보장하도록 제안요청서(RFP)에 명시하고 RFP 설명회에서도 이를 권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업체 관계자는 “자료관솔루션 전문업체들은 정부정책에 부응해 3∼4년 전부터 기술개발 및 품질개선 등에 많은 투자를 하며 구축사업을 준비해 왔다”며 “자료관 전문업체들의 수익보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서도 적정한 SW가격보장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