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1등 테마주는 셋톱박스.’
29일 대우증권이 주요 테마주의 7월 등락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셋톱박스 업종은 27일 현재 7월 초 대비 22.99% 올라 행정수도 이전 관련주(7.19%)와 에너지·자원개발주(5.50%)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연초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LCD 장비 및 재료주는 이달 들어 15% 넘는 하락세를 보였고 카메라폰 업종도 19%나 떨어졌다.
셋톱박스 업종은 △정부의 디지털TV 활성화 대책 △스카이라이프의 재송신 문제 해결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지털TV의 본격적인 확산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셋톱박스주의 강세는 다소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최근 제도변화 및 정책결정에 따른 기업 경영환경 변화가 선반영되며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테마주의 비연속성과 불확실성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초 이후 테마별 등락률은 온라인 음악 유료화 움직임에 힘입은 음악·음원콘텐츠 업종이 97%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무선인터넷 업종은 51%나 떨어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