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정보화지수 조사에서 우리나라가 7위를 차지, 처음으로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다.
29일 한국전산원이 발간한 ‘2004 국가정보화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가구의 70% 수준에 이르는 높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에 힘입어 전체 50개국 가운데 종합 정보화 순위가 전년(12위)보다 5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특히 2002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초고속인터넷 보급률(70%)은 50개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인터넷 이용자 비율 역시 인구 100명당 61명으로 4위를 기록, 이번 국가정보화지수 조사에서 순위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IT산업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미치는 기여도는 2003년에 41.5%로 전년도(30.3%)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정보화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평균 10.3%로 일본(33.3%), 미국(25%), 호주(26.5%), 영국(19.4%)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보화지출 형태는 2003년을 기준으로 전체 정보화 예산 중 통신이 54%, 소프트웨어가 25%, 하드웨어가 21%를 차지해 통신과 하드웨어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소프트웨어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