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게임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내년도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최종 확정됐다.
WCG조직위원회(위원장 정동채·윤종용)는 29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산업부 장관, 테오밍 퀀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장, 삼성전자 장일형 전무, WCG 주관사인 ICM의 정흥섭 사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WCG2005’ 개최도시를 싱가포르로 확정짓고 성공적 대회 개최에 관한 상호 협약서를 교환했다.
WCG조직위원회는 타이베이, 밀란, 하노버 등 후보도시들의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싱가포르가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전시장 SICEC △우수한 문화 쇼핑 및 치안 조건 △아시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 △세계적인 교육도시로서의 면모 등을 내세운 점이 이번에 개최도시로 선정된 주요요인이라고 말했다. 본지 7월 19일자 1면 참조
싱가포르의 테오밍 퀀 경제개발청장은 “세계 최대 게임 이벤트인 WCG를 유치하여 기쁘다”면서 “‘WCG2005’는 게임시장에서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허브을 꿈꾸는 싱가포르에 큰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해외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WCG는 참가국수가 64개국까지 증가하는 등 출범 4년째를 맞아 세계 최대 게이머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시박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WCG 조직위원회를 대표하여 삼성전자 장일형 전무(앞줄 왼쪽)와 싱가포르 테오 밍 퀀 경제개발청장(오른쪽)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뒷줄은 WCG주관사인 ICM 정흥섭 사장(왼쪽)과 싱가포르 정부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산업부 장관(오른쪽).